LA 다저스의 에이스이자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26)가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난타를 당한 끝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커쇼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 첫 판에서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2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도 터지지 않아 다저스는 1-4로 패했고, 커쇼는 패전투수가 됐다. 시범경기일 뿐이지만 지난 시즌 16승9패에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1위(1.83) 투수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몸이 완성되지 않은 모습이 역력했다. 커쇼는 1회 등판하자마자 1사 후 애런 힐에게 안타를 내줬고, 계속된 1사 1루에서 다음 타자 마틴 프라도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2회 1사 후에도 헤라르도 파라에게 중월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커쇼는 수비 실책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폴록에게 3루타를 맞았고, 후속 힐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내 줘 2점을 더 헌납했다.
다저스는 3회 2사 1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푸이그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다저스 타선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28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 2연전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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