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도서관 선정…‘원북원 부산운동’
부산시민도서관은 작가 유복렬의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와 외교관 이야기’를 올해 부산을 대표하는 ‘원북’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원북원 부산운동’은 한 권의 책을 통해 지역사회에 토론문화를 확산시키고 책 읽는 도시 부산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번 책 선정을 위해 지난해 5월 구성된 원북도서선정위원회(8명)는 같은 해 12월까지 매월 85권의 도서를 읽고 후보도서를 선정했다. 원북원 부산운동운영위원(41명)과 실무추진위원(31명)이 각계 각층에서 추천한 후보도서를 포함해 지난달 16일까지 4단계에 걸쳐 후보도서를 선정했다.
또 독서 관계자와 후보 도서를 읽은 시민 1만2,359명이 지난달 25일부터 한 달간 온ㆍ오프라인 투표에 참여,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와 외교관 이야기’가 최다 득표했다.
책은 외세에 약탈당해 145년 유랑을 마치고 우리 곁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와 반환협상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외교관이 겪은 일들을 담았다. 외교관으로서 보람과 고뇌를 엿볼 수 있다.
부산 24개 공공도서관과 독서단체는 다음달 28일 오후 3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2014년 원북원 부산 선정도서 선포식’을 시작으로 원북 독서릴레이, 독서토론동아리 운영, 작가와의 만남, 독후감 공모, 심포지엄, 연합독서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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