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8만여건…상황실 직제 강화
울산경찰청은 112종합상황실로 접수되는 신고의 절반 이상이 단순 상담이나 오인 신고로, 치안력의 낭비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2종합상황실에는 총 38만3,790여건의 신고 전화가 접수됐으나 이 중 54.2%가 형사 범죄와 상관이 없는 내용으로 조사됐다.
범죄 외 신고 전화의 대부분은 채권ㆍ채무관련 상담이었고, 택시나 버스기사의 불친절 신고 등도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관련 민원은 민원 콜센타(182)를 통해 해결하고, 112전화는 범죄로부터 긴급한 구조가 필요할 때 만 이용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 측은 112신고 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고자가 번지나 도로명 주소를 모르는 경우도 POI(터미널 등 주요 시설물을 좌표로 전자지도에 표시하는 데이터)나 한전 협조를 통해 전신주마다 부여된 고유번호로 신고자 위치를 신속 파악해 경찰관을 출동시키는 시스템도 시행 중이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112신고시스템 강화뿐만 아니라 2월 정기인사로 타지방에서 전입한 112상황팀장(4명)에 대해 울산권 주요도로 및 시설, 중요사건 발생지점에 대한 현장답사와 길 학습 실시로 현장감 있는 지휘가 가능토록 했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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