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페이스북에 '3선출마' 밝혀
○…전국 유일의 3선 도전 광역단체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 끝에 경칩인 3월6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혀 세간의 '3선 불출마설'을 일축.
최근 경북 포항시에서 열린 한 단체 이취임에서 경북도 고위 간부가 참석, 김 지사의 축사를 대독한 뒤 "짬뽕과 짜장면은 삼선(三鮮)이 맛있다. 그러니 3선(選)도 좋은 게 아니냐"며 은근히 김 지사의 3선 도전의 당위성을 피력.
또 지난 주에는 김 지사가 서울에서 여권실세를 만나 3선 출마 의사를 비추며 "저는 '쓰리고' 합니다"고 했다는 이야기도 나돌아 '쓰리고' '삼선짬뽕' '삼선짜장면' 등 김 지사를 둘러싼 소문은 사실로 확인.
대구에서 기초단체장은 국회의원 마음
○…대구지역 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A씨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인지도 1위로 경쟁후보들을 앞섬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의 마음은 다른 후보에게 있는 것 같다며 안절부절.
A씨는 "아무리 후보를 경선으로 정하더라도 결국 국회의원 의중에 달렸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상대후보가 국회의원의 약점을 잡았다는 소문이 돌아 걱정이 태산"이라고 하소연.
지역 유권자들은 "새누리당이 기초지자체 정당공천제 폐지라는 대선공약까지 뭉갠 것은 결국 기득권유지라는 꿀단지를 놓치지 않겠다는 욕심 때문 아니겠냐"며 "상향식 공천제도 국회의원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비등한 판국에 또다시 국회의원들이 농간을 부린다면 2년 뒤 총선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
안동시, '행복도시' 경북 꼴찌 발표에 발끈
○…경북 안동시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서베이조사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삶의 질과 정부의 역할에 관한 행복도 조사'에서 꼴찌를 하자 안동시가 조사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발끈.
전국 230개 기초지자체 19세 이상 주민 2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 10월 두 차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안동시는 전국 230개 지자체 중 행복도 217위, 전국 75개 시 중 73위, 경북 23개 시·군 중 23위를 차지.
'행복안동'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안동시는 "서울대의 조사방식에 의문이 있다. 말도 안 되는 조사결과"라며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화풀이.
한 시민단체 대표는 "서울대가 아무 이유 없이 안동시에만 불리하게 조사했을 리 만무한 일"이라며 "소통 노력은 않고 편가르기, 소수의견 무시하기와 같은 구태를 답습하는 정치풍토에 시민들이 염증을 느꼈을 것"이라고 일침.
간부 음주사고 물의 경북경찰 "음주운전 하지 맙시다" 셀프캠페인
○…최근 지방청 소속 간부경찰의 음주교통사고로 물의를 빚은 경북경찰청이 26일 오전 출근시간에 맞춰 청염동아리 회원 510여명이 지방청과 관할 24개 경찰서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지 맙시다"를 외쳐 눈길.
회원들은 어깨띠를 한 채 현수막을 들고 소속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근절을 강조했고, 회식비를 절약해 그 비용으로 사회복지시설과 현장 격무부서 위문에 쓰는 등 음주위주 회식문화 개선을 다짐.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도 행정타운에 입주한 한 다른 기관 공무원은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경찰이 셀프 캠페인을 하는 모습이 이채롭다"며 "음주운전도 4대악에 포함시켜야 하는 게 아니냐"며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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