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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풍란 '화이트핑크레이디' 키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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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풍란 '화이트핑크레이디' 키워볼까

입력
2014.02.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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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농업기술원은 기존 품종보다 꽃이 더 풍성하고 꽃피는 기간도 더 길어진 신품종 풍란을 개발해 지난달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신품종 이름은 '화이트핑크레이디'. 흰색 바탕에 연분홍 빛을 띤 꽃잎의 특징을 따 이름붙였다.

이 신품종 풍란의 꽃수는 평균 23개로 기존의 5~7개에 비해 3배 이상 많고, 꽃줄기도 1~2개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꽃이 피어있는 기간은 30일 정도로 기존 품종보다 배 가까이 긴데다 향도 조금 더 강한 것이 특징이다.

도농업기술원 연구팀은 2007년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소엽풍란에 동남아시아 원산의 난을 교배하는 방식으로 신품종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7년여 동안 시험 교배와 육종을 거친 끝에 신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앞으로 연구팀은 신품종을 대량 증식시켜 농가에 적극 보급할 방침이다.

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종원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화이트핑크레이디는 색깔과 향기가 뛰어나고 개화기간도 길어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난의 대체 품종으로 로열티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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