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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 팀에도… 동네북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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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 팀에도… 동네북 맨유

입력
2014.02.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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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무너졌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리그 우승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 위기에 몰렸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0-2 완패를 당했다.

원정 경기임을 감안해도 맨유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60%의 볼 점유율을 보이고도 90분 동안 유효 슈팅이 단 1개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올림피아코스는 강호 맨유를 상대로 안방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 8분 알레한드로 도밍게스의 단독 돌파를 네마냐 비디치가 태클로 가까스로 막아낸 맨유는 이후에도 계속 상대에 끌려갔다.

일방적으로 얻어맞던 맨유는 전반 38분 도밍게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9분에는 조엘 캠벨의 강력한 왼발 쐐기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만회골을 넣기 위해 카가와 신지와 대니 웰벡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로빈 판 페르시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이번 시즌 맨유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FA컵도 64강에서 탈락했고 캐피털원컵(리그컵)에서도 일찌감치 짐을 쌌다. 리그에서도 승점 45(13승6푸8패)로 6위에 자리하면서 우승권과 거리가 멀다. 2014년 성적은 4승2무6패로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아졌다.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뒤를 이은 데이빗 모예스 맨유 감독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다. 맨유와의 대결을 두려워하던 팀들은 이제 오히려 맨유와의 경기를 기다리는 입장이 됐다.

모예스 감독은 경기 후 "나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며 "2차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 경기에서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침통한 표정으로 말했다. 두 팀의 2차전은 내달 20일 맨체스터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다.

한편 독일의 강호 도르트문트는 악명 높은 러시아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니트와의 16강 1차전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멀티 골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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