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달빛동맹 3년차 탄력받는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달빛동맹 3년차 탄력받는다

입력
2014.02.26 07:30
0 0

강운태 광주시장이 28일 대구를 찾는다. ‘2ㆍ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첫 광주시장이다. 1960년 2월28일 대구ㆍ경북 젊은이들이 자유당 독재정권에 맞선 학생운동 기념식장에 광주시장이 참석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미 지난해 ‘광주 5ㆍ18 민주운동 기념식’에 대구시장으로는 첫 참석했다. 권위주의 정부 시대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얘기다.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달빛동맹’이 3년차에 돌입,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다. 2009년 의료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처음 등장한 달빛동맹이라는 용어는 2012년 3월 양 시장의 교차 방문과 특별강연, 7월 공동 아젠다 발표로 공식화했다.

달빛동맹이 이뤄낸 성과는 남다르다. 양 도시의 공동보조로 올해 대구∼광주간 88고속도로 확장공사에 정부예산 4,960억원이 반영, 내년까지 조기에 완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 될 ‘광주 기념숲’은 지난해 11월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조성됐고, ‘대구 기념숲’은 올 3월 광주 대상공원에 선보인다. 양 도시는 팔공산과 무등산의 돌을 설치하고 교류탐방지로 활용한다.

문화공연에도 손을 잡았다. 양 도시가 공동제작 및 합동공연한 ‘봉사 심학규’가 지난해 11월 무대에 올랐고, 올 11월에는 ‘신 춘향전’이 시민들을 찾는다.

대구시는 올해 2회째를 맞는 달빛야구체전을 위해 8월 중 ‘광주시의 날’을 지정, 초중고 및 프로야구 친선경기를 열 계획이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올 교류협력사업으로 5개 분야, 10대 과제, 23개 사업을 확정했다. 도심 군 공항 조기이전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건의서를 제출하고, 대구∼광주간 내륙철도 건설사업 사전조사 용역비를 내년 국비에 반영토록 하는 등 구체적 사업들이 올해 추진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달빛동맹 체결 후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부문의 교류가 증대되고 있다”며 “양 도시의 발전을 위해 민간 교류협력이 더 활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