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고지혈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혈중 총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질단백질(LDL: low density lipoprotein)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크게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마르케 폴리테크닉 대학의 마우리지오 바티노 박사의 이 같은 연구결과가 ‘영양생화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 최신호에 실렸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연구는 건강한 성인 23명에게 딸기를 매일 500g씩 한 달 동안 먹게 하고 실험 전후에 혈액샘플을 채취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측정했다. 그 결과 실험 전에 비해 총콜레스테롤은 평균 8.78%, LDL 콜레스테롤은 13.72%, 중성지방은 20.8% 각각 줄어들었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질단백질(HDL: high 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 수치에는 변함이 없었다.
바티노 박사는 “정확히 딸기의 어떤 성분이 이러한 효과를 가져왔는지는 알 수 없으나 딸기에 빨간색을 띠게 하는 식물색소인 안토시아닌일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선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실험이 끝나고 15일이 지나자 실험 전 수준으로 되돌아 갔다”고 덧붙였다.
정용운기자
한국스포츠 정용운기자 sadzoo@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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