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최하위 한국전력을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V리그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1(23-25 25-22 25-20 25-21)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55(19승7패)가 된 2위 현대캐피탈은 선두 삼성화재(승점 56ㆍ20승6패)를 바짝 추격했다. 한국전력은 6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5승21패(승점 18)을 기록했다.
지난 4라운드에서 한국전력에 일격을 당했던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다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3-22로 앞서가던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공격이 블로킹 당한 데 이어 문성민의 백어택이 코트 밖으로 나가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의 승부처는 2세트였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서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했던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은 2세트 막판 빛이 났다.
22-22에서 윤봉우의 속공으로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가 전광인의 강 스파이크를 그대로 잡아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재차 범실을 하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균형 맞췄다.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와 최민호의 중앙 속공이 살아나면서 내리 3,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아가메즈는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최민호(12득점)와 문성민(14득점)이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주포 비소토(16득점)가 공격 성공률 35.13%로 부진하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기업은행은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3-1(22-25 25-18 25-17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카리나(31득점)와 박정아(23득점)의 공격이 폭발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승점 62를 쌓은 기업은행(21승6패)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2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