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소년교도소에서 실탄 5발이 든 권총을 분실했다.
김천소년교도소는 25일 새벽 교도소 내 무기고 총기 점검 과정에서 K5 권총과 실탄 5발이 든 탄창 5개가 없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자체 조사에 나섰다.
해당 권총은 전날 기결수 4명을 춘천지검까지 호송하고 온 직원 6명 중 1명이 허리에 차고 갔던 권총으로, 반납 여부 및 분실 시간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권총을 휴대했던 직원은 "24일 오후 6시 권총과 실탄을 분명히 반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도소측은 권총 분실 및 도난 여부와 정확한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무기고에 접근 가능한 인물들을 탐문 조사하고 있다. 현재는 가능성이 낮지만 권총이 재소자에게 넘어갔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교도소 관계자는 "직원 사이에 진술이 엇갈려 인수인계 과정 등을 면밀하게 따져 보고 있다"며 "호송 중에 분실했거나 재소자 소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12발 자동권총인 K5 권총은 옛 대우정밀이 1980년대 말에 개발해 보급한 한국군 제식권총으로, 경찰특수기동대 등에도 보급돼 있다.
김천=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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