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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땅값 50% 껑충, 경비대 숙소 ㎡당 4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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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땅값 50% 껑충, 경비대 숙소 ㎡당 48만원

입력
2014.02.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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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땅값이 지난해보다 5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독도에 대한 일본 아베 정권의 영유권 주장 도발에 따른 국민적 관심과 해양자원의 경제적 가치 부각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독도의 공시지가 조사 결과 동도의 경비대숙소는 ㎡당 48만원으로 지난해 33만원보다 45.45% 상승했다. 동도의 접안시설은 68만원으로 지난해 45만원보다 51.22%, 서도의 자연림은 1,500원으로 지난해 950원보다 57.9% 상승했다. 이들 3필지는 땅값 평가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다.

독도 전체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10억899만원, 2011년 10억7,437만원, 2012년 12억5,247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던 독도 전체의 땅값은 지난해에는 23억8,000만원으로 90.3% 올랐고, 올해도 작년보다 50%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독도의 개별공시지가는 5월30일 결정, 고시된다.

독도의 행정구역은 경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로, 동도 7만3,297㎡, 서도 8만8,740㎡, 부속섬 2만5,517㎡ 등 면적은 18만7,554㎡다. 해양수산부 소유로 임야 91필지, 대지 3필지, 잡종지 7필지 등 모두 101필지로 구성돼 있다.

지가 상승은 일본 아베 정권의 망언 수위가 높아지면서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동반 상승했고, 독도 인근 해저에 매장된 메탄하이드레이트 등 해양자원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메탄하이드레이트는 메탄가스가 심해의 저온, 고압상태에서 물과 결합된 고체에너지원으로, 독도 인근 동해에 6억톤 가량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독도의 역사적 상징성과 풍부한 자원이 인식되고 있어서 그동안 저평가된 독도의 공시지가를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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