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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노리는 전북 현대, 아시아 정복 프로젝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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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노리는 전북 현대, 아시아 정복 프로젝트 시동

입력
2014.02.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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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전북 현대는 리그 우승을 넘어 충분히 아시아 정상에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찬바람이 부는 이적 시장 가운데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내실을 다진 전북은 리그, FA컵,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까지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2014 시즌 재도약을 꿈꾸는 전북이 26일 오후 7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ACL G조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아시아 정복 프로젝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전북은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대의 수비 조직력이 뛰어나지만 동계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손발을 잘 맞췄다”며 “선수들을 믿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공격 선봉장에는 ‘캡틴’ 이동국(35)이 나선다. 이동국은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3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리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그는 “올 시즌이야말로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고 ACL과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한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롭게 전북 유니폼을 입은 김남일(37), 한교원(24), 이승렬(25) 등도 요코하마전을 통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전북은 이번 ACL G조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요코하마와 경쟁을 펼친다. 3년 연속 조별리그에서 광저우를 만나는 악연을 이어갔다. 전북은 광저우와 통산 4차례 맞붙어 1승2무1패로 팽팽하다.

지난해 AC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광저우는 올 시즌을 대비해 이탈리아 출신의 공격수 알렉산드로 디아만티를 무려 130억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왔다. 올 시즌에도 ACL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다. 전북으로서는 어떻게든 넘어야 할 산임에 분명하다.

최 감독은 “ACL의 경우 결승 방식도 바뀌고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많은 선수들이 새롭게 가세한 만큼 우승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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