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20ㆍ연세대)가 2014시즌 첫 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다음달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그랑프리로 올 시즌을 시작한다. 이번 대회는 26∼28일 공식 연습을 하고, 3월1일 개인종합이 열린 뒤 다음날 각 종목 8위까지 종목별 결선을 펼친다.
손연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개인종합 10위에 오르고 곤봉 동메달을 목에 걸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까지 출전한 모든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따냈다.
손연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러시아 인근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 머물며 네 종목 프로그램을 다시 짰다. 프로그램의 난도를 지난 시즌보다 전반적으로 높였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살리는 표현력과 성숙함을 강조했다.
손연재는 올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일찍 스퍼트를 올렸다. 덕분에 첫 대회를 앞둔 현재 프로그램 완성도와 숙련도가 지난 시즌에 비해 나아졌다는 평가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올 시즌 그랑프리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선발전을 거치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등을 포함해 10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거쳐 3월 스투트가르트 월드컵 등 올 시즌 열리는 대부분 국제대회에 잇달아 출전해 9월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실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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