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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버스 무료환승 시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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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버스 무료환승 시간 줄인다

입력
2014.02.2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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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40분 변경…年 18억 예산 절감 기대

울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시내버스 무료환승 허용시간을 현재 60분에서 40분으로 축소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04년 최초 도입한 무료환승 제도는 시민편의 제공 및 부담 경감과 무분별한 증차를 막아 운송수지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첫 승차버스 하차 후 60분 이내면 무제한 이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도입 10년이 지난 현재 시가 버스회사에 지원하는 환승 보전액은 2005년 이후 연평균 15.7%나 증가했고, 당초 도입취지와 달리 환승이용만 증가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제도 개편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가 지난 6개월간 환승 이용객의 통행패턴, 이용률 등을 심도 있게 분석한 결과 평균 환승 소요시간은 14.4분이며, 환승 이용객 중 86.3%가 30분 이내에 환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회 환승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환승이용 노선의 배차간격 보다 길어 실제 환승 목적이 아닌 개인의 용무를 보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의심이 되는 비율이 2010년 42.7%에서 지난해엔 50.4%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에 따라 이런 사례의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혼잡과 교통사고 발생으로 인한 돌발 상황 등을 고려, 환승시간 내에 최소 2회까지 탑승 기회를 주는 한편 적정한 배차간격을 감안해 무료환승 시간을 60분에서 40분으로 단축하되 횟수는 종전과 같이 무제한 가능케 했다.

다만 타 광역시보다 넓은 면적과 농어촌 지역이 많은 도시 특성을 감안, 울주군과 북구 일대 농어촌 지역을 운행하는 23개 노선(총 32대)에 대해선 현행 60분 무료환승 시간에 무제한 환승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시는 이렇게 무료환승 제도가 변경될 경우 연간 약 18억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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