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대구역 일대에 국내 처음으로 민간자본으로 지어지는 복합환승 쇼핑센터가 지어진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 대구 신천동에서 정용진 부회장과 장재영 대표, 김범일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대구 복합환승센터'기공식을 가졌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KTX 동대구역과 대구도시철도, 고속버스, 시외버스, 지하철 등이 한 곳에서 연결되는 곳. 대구ㆍ경북일대 최대 교통 집결지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8,000억원을 들여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패션, 엔터테인먼트, 패밀리 테마파크 유통문화시설 등을 결합한 대형 백화점을 짓는다.
대구시 입장에선 시민들이 편리하게 갈아탈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를 시 재정출혈 없이 지을 수 있고, 신세계는 유동인구 500만명에 달하는 요충지에 백화점을 갖게 되는 '윈-윈'효과가 기대된다.
지하 7층, 지상 9층, 연면적 29만6,841㎡ 규모로 2016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 특히 9만9,170㎡에 달하는 매장면적은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버금간다.
신세계 관계자는 "2000년 일본 나고야 역사를 JR센트럴타워로 복합 개발한 이후 기존 중심 상권이 사카에서 나고야역으로 이동했다"며 "이번 복합환승센터가 세워지면 대구의 중심상권도 자연스럽게 동구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국내에서 처음 민자로 개발되는 복합환승시설인 만큼 반드시 성공사례로 만들어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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