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사회'를 윤택하게 만들기 위한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단순 비용지원을 넘어 에너지 절감, 경제ㆍ금융 교육, 전문인재 육성, 판로개척 등 기업별 특성에 맞춰 사회 곳곳에서 필요한 빛과 소금이 되고 있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짚어봤다.
올해 창립 60주년인 CJ그룹은 사회공헌활동(CSV)의 확대를 경쟁력 강화와 함께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CJ는 구성원들은 물론이고 사회적 취약계층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 맞춰 사회공헌 전담 부서인 CSV 경영실을 설치하고, 지주사 임원과 각 계열사 대표들로 구성된 '그룹 CSV 경영위원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먼저 계열사별로 각 특성에 맞게 중소기업과 상생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역의 유망한 중소 식품기업과 함께 '즐거운 동행'이라는 상생 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다. 지역의 유망한 중소 식품 기업이 제품을 개발 생산하면, CJ제일제당은 기술 지원과 품질 관리를 해주고 유통 대행 및 마케팅, 판로개척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유통망을 확보하고, CJ제일제당은 다양한 제품을 갖출 수 있다.
CJ오쇼핑은 'CJ IMC'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CJ IMC는 자사의 유통 채널을 통해 해외시장에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진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CJ오쇼핑도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서로 좋은 상생 모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도, 베트남, 일본, 터키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홈파워 빨래 건조대','도깨비 방망이' 등이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 CJ대한통운은 지난 해부터 택배 배송기사들에게 중ㆍ고ㆍ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택배기사에게 매년 건강진단 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CJ관계자는 "택배 배송기사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여 궁극적으로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그만큼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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