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사회'를 윤택하게 만들기 위한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단순 비용지원을 넘어 에너지 절감, 경제ㆍ금융 교육, 전문인재 육성, 판로개척 등 기업별 특성에 맞춰 사회 곳곳에서 필요한 빛과 소금이 되고 있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짚어봤다.
어려서부터 바른 경제 관념을 갖는다는 것은 학교 교육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다. 여기에 농심이 뛰어들었다.
농심은 올해 11년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농심의 경제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1만여명에 이른다. 주로 농심 본사가 위치한 서울 신대방동 인근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대상이다.
농심의 경제교육은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해외사업 등 농심의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일해온 임직원들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강의국 상무는 "어린이 경제교육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심어주고, 임직원들에게 봉사활동의 보람과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지식나눔 활동"이라며 "참여한 임직원들은 뿌듯한 마음을 잊지 못하고, 아이들의 반응도 좋다"고 설명했다.
기업 직원들이 실시하는 경제교육에 대해 일방적인 회사홍보나 상품 설명 혹은 친기업적인 사고를 심어준다는 편견이 더러 있다. 하지만 농심은 경제교육을 시작할 때부터 국제 비영리 경제교육기관인 JA(Junior Achievement)코리아의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올바른 경제개념을 심어주려고 노력해 왔다.
10년 넘은 세월이 흐르면서 예전에 가르쳤던 제자가 대학생이 돼 경제교사로 참여한 사례도 등장했다. 숙명여자대학교 학생인 이지원씨는 "직접 초등학생을 가르쳐보니, 예전 농심 선생님이 왜 그렇게 수업시간에 땀을 훔쳤는지,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농심의 지속적인 경제교육 봉사활동은 회사 철학과 관련이 깊됐다. 이웃과 더불어 내가 가진 좋은 것을 기꺼이 나누고 함께 행복을 추구하는 것으로, 40여년 넘게 농심을 이끌고 있는 기본 정신이다. 농심 측은 "회사의 기본 정신이 기업문화로 뿌리내린 것은 물론이고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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