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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모바일 시장 위기"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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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모바일 시장 위기" 한목소리

입력
2014.02.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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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 참석중인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이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등 3대 기기를 통해 모바일 시장 석권계획을 밝혔다.

신 사장은 23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위기라는 단어를 잘 안 쓰지만 올해는 시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며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과거에는 수십%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두 자릿수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웨어러블에서 성과를 내고자 한다"며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매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웨어러블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태블릿 시장 성장을 견인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을 앞세운) 진정한 업계 리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이번에 공개될 새 스마트폰 갤럭시S5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지난 2011년에 첫 선을 보인 갤럭시S 시리즈는 현재까지 누적 2억대 판매를 기록했고 갤럭시S5도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도 작년 못지 않은 성장을 내려고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애플이 집중 공략에 나서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해 "현재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모바일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란 점을 거듭 강조하며 "올해도 제2 비상을 굳건하게 해 나가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LG전자 박종석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크코드를 비롯한 차별화한 사용자경험(UX)을 통해 올해 세계 3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화면을 일정한 패턴으로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는 노크코드의 편의성을 강조하며 이 UX를 최고급 제품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전 모델에 적용해 제품을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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