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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복합환승센터 교통대란 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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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복합환승센터 교통대란 면하나

입력
2014.02.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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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기공식을 한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당초 우려된 교통대란은 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교통대란의 관건인 서편진출로가 확보됐고, 인근에 건설 중인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도 상당수가 교통영향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대구시 건축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월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혼잡이 예상되는 동부로를 우회할 '서편진출로' 확보를 주문했다. 신세계 측도 지난해 7월 건축교통 통합심의에서 서편진출로를 확보키로 했다.

대구시와 신세계는 이에 따라 부지를 갖고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2,044㎡)과 한국철도공사(436㎡)와 협의, 임대 방식으로 진출로로 활용키로 하고 지난해 12월 이를 실시계획에 반영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2020년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구-광주간 철도'가 검토사업으로 되어있으나, 서편진출로를 내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도 "센터가 2016년말 완공예정이기 때문에 그해 하반기부터 진출로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서편진출로는 계획대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편진출로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을 기초로 작성된 환승센터 교통영향평가 최종보고회에 따르면 완공 후 동대구역 주변 21개 교차로 중 9곳에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고, 지체가 가장 극심한 동대구로네거리에는 토요일 차량이 평일이나 일요일보다 1,000대 가량 더 몰릴 것으로 추정됐다.

대구시는 또 현재 센터 인근 지역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2,000여 세대 중 상당수가 교통영향평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한코보스카운티(199세대), 유성푸르나임(821), 신천자이(854) 등이 교평에 반영됐다.

시는 현재 고속ㆍ시내버스가 머무는 '박차지'의 내부 연결 동선을 추가, 환승센터 진입ㆍ진출로를 각 4개 설치하고 동대구역 고가교를 6∼7차로에서 10차로, 동부로를 7차로에서 8차로로 넓히기로 했다.

여기다 동대구역사 북편 연결교량을 신설하고 차로를 2차로에서 3차로로 넓히고, 큰고개오거리와 수협네거리를 연결하는 4차로의 성동고가교를 건설, 환승센터의 교통을 분산키로 했다.

하지만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일대는 교통영향평가에 포함되지 않은 메리어트호텔과 오피스텔 등은 물론 신축건물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통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을 숙제가 될 전망이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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