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신임 이사회 의장에 이창희 서울대 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이사회 중심 경영 원칙에 따라 이사회 의장이 CEO추천작업을 주도하는 등 다른 기업에 비해 큰 권한을 갖고 있다.
포스코는 24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내달 14일 출범하는 권오준 회장 체제를 맞아 사내외 이사진을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5명의 사내이사 중 장인환 부사장을 뺀 4명(정준양 회장, 박기홍ㆍ김준식 사장, 김응규 부사장)이 퇴진하며, 후임엔 권 회장 내정자와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 윤동준 포스코 전무 등 4명이 추천됐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3명이 추천됐다.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이영선 이사회 의장 후임에는 현 사외이사인 이창희 교수가 사실상 낙점됐다. 한 관계자는 "포스코는 관례상 가장 먼저 선임된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아왔는데, 현 사외이사진 중에선 2009년부터 5년째 활동하고 있는 이 교수가 가장 오래됐다"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관례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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