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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단막극 시청률 5.1%, 이정섭 PD 연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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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단막극 시청률 5.1%, 이정섭 PD 연출의 힘

입력
2014.02.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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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전후 노총각과 노처녀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를 연출했던 이정섭 PD는 궁상맞은 40세 노총각의 모습을 그리고자 가수 김C를 주인공으로 섭외했다. 김C라면 마흔 살까지 처절하고 궁상맞게 살았을 거라는 감독의 기대에 맞게 김C는 누구보다 깔끔하면서도 지질한 노총각 남궁상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홍보도 편성도 기대하기 어려운 시간(밤 11시 45분~0시 57분)에 편성됐지만 KBS 2TV 드라마스페셜 (극본 유미경)는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이겼다. 이정섭 PD가 연출하고 가수 김C가 출연한 는 시청률 5.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해 MBC와 SBS 등이 생중계한 동계올림픽 폐막식 시청률(1.6~2.0%)를 압도했다.

주인공은 혼기를 놓친 노총각 남궁상(김C)과 노처녀 이은홍(우희진). 이들은 장례식에서 술에 취한 나머지 같은 침대에서 자게 되고, 궁상은 은홍과 엮이지 않으려고 부하직원 진아(신소율)와 결혼하려 한다. 뒤늦게 은홍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궁상은 과거 은홍이 자신의 친구와 교제했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

미니시리즈는 10~20대와 20~30대 시청자를 공략하고, 일일극과 주말극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삼는다.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까지 시청자는 소외된 계층인 셈이다. 이정섭 PD는 “40세 전후는 건강과 자식, 결혼 걱정에 괴롭다. 40세 솔로의 처절한 생활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미혼인 작가와 함께 주위에 있는 40대 미혼 남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면서 극본을 쓰고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속 주인공 남궁상의 대사는 40세 노총각의 감추고 싶은 현실을 보여준다.

“나이를 먹으면 방귀가 샌다더니 진짜다!”

이상준기자

한국스포츠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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