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투어(PGA)에서 뛰는 호주 선수 제이슨 데이(27)가 월드 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데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브 마운틴 골프장에서 열린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마지막날 8강전에서 프랑스의 빅토르 뒤비송(24)을 상대로 23홀 만에 1홀 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해 이 대회 3위를 기록했던 데이는 생애 처음으로 WGC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데이는 세계랭킹 포인트 6.94점을 받아 지난주 11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데이의 톱10 진입으로 필 미켈슨(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한 계단씩 밀려 각각 5위와 6위가 됐다. 세계랭킹 1~3위 자리는 지난주와 변동 없이 타이거 우즈(미국·10.27점), 애덤 스콧(호주·8.79점), 헨리크 스텐손(스웨덴·8.47점)이 지켰다.
데이는 지난해 11월에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초전으로 열린 월드컵골프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고, 지난달 말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전에도 메이저대회 등 PGA 정규투어 공식 대회에서 6번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우승은 2010년 5월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때 한번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근 4년 만에 우승을 한 것이다.
지난해 유럽프로골프투어 터키항공 오픈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한 우승 기록인 뒤비송도 첫 WGC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데이의 벽에 막혔다. 3~4위전에서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를 1홀 차로 꺾었다. 성환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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