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뒤덮은 중국발 미세먼지(PM10)는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까지 영남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81~120㎍/㎥)' 수준을 보이겠지만,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201~300㎍/㎥)' 수준까지 올라가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약간 나쁨은 한반도 평균 미세먼지 농도(40~50㎍/㎥)보다 2~3배 높은 수치로, 이 등급부터 미세먼지 고농도에 해당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 이상이면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매우 나쁨일 경우 일반인도 실외활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북서풍이 불어 중국의 대기 오염물질이 계속 유입되는 데다 한반도 상공의 대기 흐름이 정체돼 있어 높은 농도가 지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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