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방식으로 펑크 록을 계승하고 있는 록 밴드 두 팀이 잇따라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영국의 화이트 라이스와 스웨덴의 하이브스가 다음달 19일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02-332-3277), 4월 2일 광장동 유니클로악스(032-433-4595)에서 각각 국내 팬들과 만난다.
지난해 여름 록 페스티벌 무대에 서며 첫 국내 공연을 했던 3인조 그룹 화이트 라이스는 펑크 록의 예술적 영역을 넓혔던 영국의 포스트 펑크 밴드들인 조이 디비전, 큐어, 에코 앤 더 버니멘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뿌리는 펑크 록이지만 고딕 록의 어두운 감성에 대중적인 브릿팝 스타일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2008년 정식 데뷔해 지난해까지 세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깔끔한 정장을 차려 입고 역동적이고 강렬한 연주를 선보이는 5인조 그룹 하이브스는 유럽과 미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라이브 밴드 중 하나'로 인정 받는 팀이다. 1997년 데뷔해 화이트 스트라입스, 스트록스와 함께 1960~70년대 인기를 구가했던 개러지 록의 부흥을 주도했다. 하이브스는 이번 첫 내한공연에서 2012년 '렉스 하이브스'까지 다섯 장의 앨범에서 엄선한 곡을 연주한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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