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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첫 선발 박주영-지동원, 나란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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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첫 선발 박주영-지동원, 나란히 부진

입력
2014.02.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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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열리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홍명보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박주영(29ㆍ왓포드)과 아우스크부르크(독일) 임대 이적 뒤 첫 선발 출전한 지동원(23)이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주영이 속한 왓포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턴 원더러스와의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던 박주영은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해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렇다 할 활약 없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박주영은 후반 16분 마티아스 라네기에와 교체 아웃됐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박주영은 61분 동안 25번 볼터치를 기록했고 패스성공률은 76%를 기록했다. 1개의 파울을 범한 박주영은 정작 공격수로서 필요한 슈팅은 기록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볼턴 이청용(26)과의 ‘코리안 더비’는 이청용이 후반 34분 교체 투입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왓포드는 10승12무10패(승점 42)를 기록, 24개 팀 중에서 12위를 유지했다. 볼턴(7승12무13패·승점 33)은 무려 10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는 감격을 누렸다.

1월 이적 시장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한 지동원도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눈에 띌 만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지동원은 23일 SC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67분 동안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팀은 4-2로 대승을 거뒀고 팀 동료 홍정호는 후반 15분 칼센 브라커를 대신해 경기에 나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독일 빌트는 경기 후 지동원에게 평점 4(1~5점 만점으로 낮을수록 좋음)를 부여해 지동원이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레버쿠젠 손흥민(22)도 후반 17분 교체 투입 됐지만 팀의 1-3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레버쿠젠은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25)은 아스널전에 선발 출전, 73분간 활약했지만 팀의 1-4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승점 24점(6승6무14패)으로 강등권 탈출에 실패하며 18위에 머물렀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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