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사회적 기업들의 성공 비결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그룹은 사회적기업 지원단체인 함께 일하는 재단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사회적 기업의 성공 비결을 나누는 상생컨퍼런스 '한화와 함께하는 사회적기업 공감토크, 함께 더 멀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대담회 형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스페인 몬드라곤대학의 여수 마리아 자발라 이투랄데 총장이 연사로 나서 스페인 내 2,000여개의 조합 네트워크를 가진 대표 사회적 기업 몬드라곤 협동조합그룹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서 국내 사회적 기업 6곳이 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연해주 콩으로 만든 두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해충퇴치램프 등 한화의 지원을 받은 사회적 기업들이 상품을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참여 업체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대기업 지원을 받은 사회적 기업들의 성공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는 후문이다. 한화 측은 실제로 지원을 받은 20여개 사회적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함께 멀리 가자'는 김승연 회장의 신념이자 그룹의 동반성장철학을 실천하려는 노력"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 성장을 위해 동반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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