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상병 윤준상이 올해 맥심커피배서만 2연승을 거두며 막차로 8강에 합류했다. 윤준상은 18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 16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창호에게 승리했다. 2001년 12월 입단 이후 500번째 승리이기도 하다. 한편 이창호는 새해가 시작된 지 무려 49일 만에 가진 첫 대국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올해 '입신 최강'을 다툴 8강전 대진이 박정환-윤준상, 조한승-박정상, 최철한-원성진, 이세돌-조혜연으로 확정됐다. 9단들만 출전하는 제한기전이지만 8강 진출자들이 모두 쟁쟁한 강자들이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물론 랭킹 1위 박정환이다. 박정환은 이 대회 13기 때 첫 출전해 바로 우승까지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 14기에도 역시 정상을 밟았다. 현재까지 이 대회서 12전 전승으로 '맥심 불패' 신화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6∼8기 대회에서 우승,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랭킹 3위 이세돌과 우승 2회(10∼11기), 준우승 2회(7기, 13기)의 성적을 거둔 랭킹 4위 최철한이 '입신 최강'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본선에 오른 조혜연이 첫 판에서 허영호를 잡은 데 이어 16강전에서 이 대회서 두 차례나 우승한 박영훈을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며 여자기사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맥심커피배는 우승 상금이 4,500만원(우승 1,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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