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21일 "북한이 이달 18일 노동신문 1면을 통해 공개한 해군 지휘부와 항공 및 반항공군 지휘부 군인 체육경기 관람 사진을 보면 사진 속 리설주가 얼굴에 살도 찌고 옷도 펑퍼짐한 것을 입고 있다"며 "그가 또 임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또"리설주가 사진에 입고 나온 의상은 2012년 9월 두번째 임신설이 제기됐을 때 걸쳤던 옷과 색깔이 비슷하고, 다소 풍성한 스타일"이라고 분석했다.
대북 소식통도 "리설주는 현재 임신 3~5개월 정도로 올 여름 출산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은 2012년 당시처럼 배가 나오지 않아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임신 여부를 최종 판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과 리설주가 슬하에 몇 명의 자녀를 뒀는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2010년 여름을 전후해 첫째를, 지난해 1월 둘째를 얻은 것으로 북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국가정보원도 2012년 7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둘 사이에 아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고, 북한을 찾았던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리설주가 '예쁜 어린 딸' 얘기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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