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 기갑, 방공 병과의 문호가 여성에게 개방된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육군 전투 병과인 포병, 기갑, 방공 병과에 여군 장교와 부사관을 배치할 수 있게 하고 육군 3사관학교도 처음으로 여생도를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방부는 또 군내 교회와 성당, 법당에서 복무하는 군종 병과도 육ㆍ해ㆍ공군, 해병대의 여군이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군에서 여성 목사와 여승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병대도 포병, 기갑 병과의 장교 정원 규모와 근무 여건을 고려해 조만간 여군 배치를 허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해군의 특전(UDT), 특수정보(UDU), 잠수(SSU), 통신정보 등 4개 직렬과 공군의 항공구조 1개 직렬을 제외한 전 병과에 여군 장교와 부사관이 배치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여군 배치가 제한되는 5개 직렬은 고강도 훈련과 체력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실상 여군이 근무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새로 여군 배치가 허용되는 포병 병과에서도 유도탄 부대나 다연장로켓 부대 등 소음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非)포신 부대에 여군을 우선 배치하고 운영 성과를 봐가면서 배치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육군 3사관학교가 올해 처음 모집하는 여생도 20명은 내년에 입교해 2017년에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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