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45조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50대 기업의 브랜드가치를 다 더하면 116조원 규모이다.
20일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그룹인 인터브랜드가 재무자료 및 시장선도력 등을 토대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45조7,408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했다.
인터브랜드는 세계 최정상이었던 소니가 추락하면서, 브랜드 가치가 우리 돈 9조1,958억원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20%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도시바와 히타치를 제외한 일본 전자업체들의 브랜드 총액(39조5,165억원)보다도 컸다.
현대자동차는 10조3,976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그 뒤를 기아자동차(5조4,367억원), SK텔레콤(4조4,520억원), 포스코(2조8,799억원)가 이었다.
국내 50대 브랜드의 자산가치의 총합은 116조9,337억원. 30대 브랜드만 놓고 보면 108조6,709억원이다. 일본 30대 브랜드 자산가치(131조1,248억원)의 82% 수준이다. 삼성전자를 빼면 나머지 기업들은 여전히 일본 기업들에 비해 브랜드가치가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50대 브랜드 가운데 삼성그룹과 범현대가 기업이 차지하지 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했다. 삼성계열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8개 계열사가 50위 안에 포함됐고, 범현대계열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현대카드 등 10개 브랜드가 순위권에 들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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