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통산 5,000점 고지를 밟은 양동근의 활약을 앞세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모비스는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앞세워 70-61로 이겼다. 양동근이 3점슛 2방을 포함해 21점을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역대 26번째로 정규리그 5,000점을 달성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5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34승13패로 2위에서 서울 SK와 함께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삼성은 23-33으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뒤져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허버트 힐이 16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30패(18승)째를 떠안아 7위에 머물렀다. 한편 삼성의 패배로 공동 4위 부산 KT는 자력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원주 동부는 원정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70-68 진땀승을 거뒀다. 마이클 더니건(19점)과 김주성(12점), 두경민(11점), 박지현(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쳐 승리를 따냈다. 최하위 동부는 시즌 13승(34패)째를 수확했다. 전자랜드는 종료 2초 전 마지막 공격에서 정영삼이 회심의 3점슛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림을 외면하며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6위 전자랜드(23승24패)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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