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가 영화 관람료를 조정한다. 20일 CGV는 "2009년 이후 5년 만에 영화 관람료를 조정한다"며 "시간대별로 일반 2D 영화는 최대 1,000원 인상하고, 3D 영화는 최대 2,0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시간ㆍ요일ㆍ지역에 따라 가격대를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이번 관람료 조정은 CGV가 지난해 2월 8개 극장에서 먼저 시행한 정책을 전국 상영관으로 확대한 것이다. CGV는 조조와 일반으로 나눴던 시간대를 조조(오전 10시 이전), 주간(오전 10시~오후 4시), 프라임(오후 4시~밤 11시), 심야(밤 11시 이후)로 세분화해 2D 영화는 5,000~1만원, 3D 영화는 8,000~1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평일 프라임 시간대와 주말에 3D가 아닌 일반 영화를 보는 관객은 대체로 이전보다 1,000원을 더 내야 한다.
CGV는 3D 영화 관람료 인하와 함께 온라인ㆍ모바일 예매 시 티켓을 한 번에 4장 이상 구매하거나 주말 상영관의 맨 앞줄 자리 티켓을 살 때 5~10% 할인해 주는 요금제(조조 제외)를 신설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6~8시 상영작 요금(5,000원)과 장애인ㆍ노인ㆍ국가유공자ㆍ군인 할인정책은 이전과 동일하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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