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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습도 유지 위해 초과 근무하는 ‘아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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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습도 유지 위해 초과 근무하는 ‘아이스메이커’

입력
2014.02.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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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의 이상 고온이 지속되면서 가장 곤혹스러운 종목은 스노보드나 스키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장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 ‘아이스메이커’들이 가장 바쁜 직종으로 떠올랐다.

아이스메이커들은 얼음을 최대한 수평으로 깎아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최고의 빙판을 만들어낸다. 각 종목마다 얼음을 손질하는 정도도 모두 다르다. 피겨스케이팅의 얼음은 가장 부드럽게 만들어져야 한다. 스피드 스케이팅 아이스는 최대한 미끄러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고 컬링은 얼음 위에서 걸을 수 있도록 다듬어야 한다.

아이스메이커로 일하고 있는 그리고리브는“얼음은 클래식처럼 부드럽게 다루어야 한다. 록 음악처럼 거칠게 다뤄서도 안되고 침묵상태로 다뤄서도 안 된다. 그래서 우린 실제로 비발디 사계를 틀어놓고 얼음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섬세한 작업에도 불구하고 소치의 따뜻한 날씨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온은 15도 이상 올라가고 바로 옆에 위치한 흑해로 인해 습도마저 높아지면서 아이스메이커들의 손길도 더욱 세심해졌다. 선수들이 쉴 때도, 경기가 없을 때도 실내ㆍ외의 습도 차이를 끊임없이 관리해야 하는 고된 직업인 셈이다. 그리고리브는 “경기장마다 모두 다르게 유지해야 하지만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장은희 인턴기자(서울여대 경제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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