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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으로 본 소치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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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으로 본 소치 올림픽

입력
2014.02.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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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축제’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도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역대 최다인 88개 나라가 출전한 소치 올림픽은 수많은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국가를 대표해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면서 전 세계인은 하나로 뭉쳤다. 소치 올림픽에서 갖가지 얘기를 만든 주인공들을 알파벳으로 정리했다.

A plus(A+)-최고의 학점을 받을 만하다. 다르야 돔라체바(벨라루스)는 여자바이애슬론 종목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여자바이애슬론 사상 최초이자 벨라루스 올림픽 사상 최초의 3관왕이다.

Challenge(도전)-세계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태국)는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에 출전했다. 비록 1,2차 레이스 합계 3분26초97로 참가 선수 67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아름다웠다.

Dream(꿈)-우리나라 여자 컬링 선수들은 당당했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섰지만 씩씩했다. 꿈의 무대에서 일본과 러시아, 미국을 꺾고 3승(6패)도 수확하면서 4년 뒤 평창을 기약했다.

Enjoy(즐기다)-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은 올림픽 자체를 즐긴 팀이었다. 돈이 부족해서, 장비가 중간에 분실되는 우여곡절 속에서도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 출전해 꼴찌에 머물렀지만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Farewell(작별)=‘피겨 여왕’ 김연아가 작별을 고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17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발표 이후 다시 빙판에 선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고 영원한 피겨의 전설로 남았다.

Honey(꿀)-‘빙속 여제’ 이상화가 별명 값을 했다. ‘꿀벅지’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이상화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이상화는 우리나라 선수단에 달콤한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Overcome(극복하다)-네덜란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 출전한 이레인 뷔스트는 두 가지를 이겨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섰다. 그는 2010년 난소암 진단을 받은 뒤 재기에 성공했고, 올림픽에 출전한 동성애자 중 처음으로 메달을 따냈다.

Revenge(설욕)-우리나라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4년 전 밴쿠버 올림픽 3,000m 계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하고도 중국에 반칙을 했다는 판정을 받아 금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심석희가 마지막 반바퀴를 남겨놓고 중국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설욕했다. 중국은 심석희에게 반칙을 범해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Typhoon(태풍)-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러시명 빅토르 안)의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 후폭풍은 대단했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서 체육계의 문제점을 지적할 정도였다. 우리나라 빙상연맹은 태풍이 지나간 듯 수 많은 상처를 입었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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