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올해 일선 22개 시ㆍ군에서 열리는 지역축제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경계지역의 축제를 통합ㆍ연계해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오는 3월부터 열리는 광양 매화축제 등 봄꽃 축제를 인근 지자체와 통합 관리하는 등 전국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11일 전남에서 열리는 각 시ㆍ군 대표축제〈표〉와 39개 주요축제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우선 22개 시ㆍ군의 주요축제를 각 지자체 상호 간 협력체제로 구축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았다. 한 예로 오는 3월 22일 열리는 광양 매화축제와 구례 산수유 축제는 두 지자체가 공동 홍보물 제작, 공동 마케팅을 한다. 광양에 온 관광객이 옆 지자체인 구례를 찾아 산수유를 구경하도록 유도하자는 식이다.
이 같은 축제는 8월초에 열리는 목포해양문화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 강진청자축제 등도 같은 경우다. 지난해에는 강진군과 장흥군은 같은 날 지역 대표축제를 공동으로 열어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얻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익을 가져왔다.
또 축제 추진 주체의 법인화를 통해 자생력을 높인다.
그동안 민간단체 중심의 추진위원회가 주관이 됐으나 구성과 운영 등이 규정에 벗어나는 등 감사원 감사에 지적되기도 했다. 현재 전남도가 주관하는 명량대첩축제는 2008년부터 재단법인이 운영 중에 있다. 법인화 경우 정상적인 후원과 협찬이 가능하고 항구적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된다.
도는 올해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법인을 설립한 후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특색이 없는 유사 중복축제는 자율적 구조조정을 통해 과감히 통폐합한다.
담양군 메타쉐콰이어축제와 창평 슬로푸드 축제, 고흥군 고흥우주항공축제, 녹동바다불꽃축제 등이 통폐합 대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21일 화순에서 시ㆍ군 축제 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해 이 같은 계획을 전달하고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는 지난 11일 도내 39개 주요축제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는 다음달 22일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와 구례산수유꽃축제를 시작으로 39개 축제가 열린다. 도는 시·군 1대표축제를 선정하고 외부 위원회의 평가로 문화 관광축제, 도 대표축제도 육성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강진 청자·진도 신비의 바닷길(최우수), 담양 대나무(우수), 목포 해양문화·보성 다향제·정남진 장흥 물 축제(유망) 등 6개 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돼 모두 9억여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한편 지난해 전남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은 918만7,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직간접 경제적 효과는 5,916억 원으로 조사됐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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