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을 꺾고 선두 삼성화재와의 경쟁에 불을 붙였다.
현대캐피탈은 1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LIG와의 경기에서 3-0(25-18 25-22 25-20) 완승을 거뒀다. 18승7패(승점 52)가 된 현대캐피탈은 선두 삼성화재(19승6패·승점 53)를 턱밑까지 쫓으며 1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두 팀은 나란히 5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5위 LIG는(승점 32ㆍ10승15패)는 4위 대한항공(승점 38)과의 격차가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아가메즈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공격 성공률 69.69%)을 뽑아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최민호와 문성민도 각각 11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4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초반부터 주포 아가메즈를 앞세워 LIG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아가메즈의 백어택과 오픈 공격 등으로 18-15로 앞서간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블로킹을 뽑아내며 1세트를 25-18로 마무리 지었다.
이날의 승부처는 2세트였다. 상대 좌우 쌍포인 에드가와 김요한을 막지 못해 21-22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든 뒤 아가메즈가 강력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내리 꽂아 경기를 뒤집었다. 곧바로 임동규의 서브 에이스와 최민호의 속공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성남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IBK기업은행이 도로공사에 3-0(25-16 25-20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6연승을 거둔 IBK기업은행(20승5패·승점 59)은 남은 5경기에서 승점 4점만 보태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카리나(30점)-박정아(16점)-김희진(13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59점을 합작했다. 도로공사는 3위 KGC인삼공사(12승13패·승점 40)에 승점 9점 뒤진 4위를 유지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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