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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안동표심 놓고 불꽃 튀는 도지사선거 신경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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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안동표심 놓고 불꽃 튀는 도지사선거 신경전 外

입력
2014.0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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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지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김관용 현 지사와 권오을 전 의원 측이 안동 표심을 잡기 위해 흑색선전도 마다 않는 치열한 신경전을 전개해 빈축. 김 지사 측은 안동 출신인 권 전 의원을 견제키 위해 "권 전 의원이 포항에 선거사무소를 열었는데 도지사가 된다면 도청 제2청사를 포항에 둘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 안동 밥그릇만 작아지게 될 것"이라고 위기감 조성. 이에 권 전 의원 측은 "김 지사의 건강에 이상이 있어 결국 3선을 포기할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며 맞불.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신도청시대에 안동 민심을 얻고자 경쟁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제2청사설, 건강이상설 등 근거 없는 소문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쓴소리.

박승호 포항시장 도지사 출마에 김관용 지사 '링거설'

○…경북도청을 찾아 도지사 출마는 절대 없을 것이라 선언했던 박승호 포항시장이 최근 도지사 출마로 급선회하자 그 충격으로 김관용 도지사가 링거까지 맞았다는 소문이 파다. 고령이라는 핸디캡에 정치권의 3선 연임 저지 움직임까지 포착돼 가뜩이나 심기가 불편한 상황에서 권오을 전 의원에 박 시장까지 경쟁자로 등장하자 그간의 피로가 폭발해 비롯된 것이라는 설. 지역 새누리당 중진들은 "정치인의 '절대'라는 말만큼 믿을 수 없는 말이 어디 있냐"며 "이래저래 도지사 선거가 재미있게 됐다"고 실소.

모 기초단체장 "내 믿을 데라곤 친박 실세 의원 뿐"

○…경북 A지역 기초단체장 B씨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교체지수와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 친박 실세 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천을 자신해 눈총. 재선에 도전하는 B씨는 경쟁후보와 오차범위 내 지지율 격차를 보여 공천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지만 자신의 지역구 의원도 아닌 친박 실세 의원과 가까운 사이임을 강조하며 공천은 문제없다고 홍보. 이 지역 주민들은 "지지율 높일 생각은 않고 친박 실세 의원과의 친분만 들먹이는 건 스스로 경쟁력이 없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제발 주민들의 여론과는 상관없이 실세 누구누구에 선을 대 공천을 받았느니 하는 얘기는 안 들렸으면 좋겠다"고 일침.

예천군 공무원 사기사건 판결에 희비 교차

○…예천군청 공무원이었던 K씨의 군유지 매각 사기사건과 관련, 피해자들이 예천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잇따라 '변제 책임 없음'판결을 내려 양측의 희비가 교차. 피해자 P씨 등 6명은 K씨가 군유지를 싸게 매각한다고 해 예천군 명의로 된 계좌로 수억원을 송금했다 사기피해를 본 터라 군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입장. 더욱이 민간인 수십명의 돈 50여억원을 가로챈 K씨가 사기죄로 복역 중인데다 빈털터리가 돼 한 푼도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된 피해자들은 군이 일부라도 보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호소. 하지만 예천군은 피해자들의 사정은 안타깝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결한 이상 군이 보상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법원의 판결에 안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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