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학교 내 대안교실'28개교를 공모 및 지정을 통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학교 내 대안교실'은 법동중학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해 효과를 보았고, 이에 대전시교육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교육부로부터 5억원의 특별교부금을 받아 31개 학교로 확대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제도가 전국으로 확산 운영된다.
대안교실은 학교 내에서 1주일에 2,3차례 오후에 무학년 가변학급으로 편성돼 대안교과 수업을 한다. 오전에는 본래 학급에서 일반교과 수업을 한다. 대안교과 프로그램은 심리 및 진로 프로그램, 음악 및 미술치료, 현장 체험학습, 견학 등으로 이뤄지며 비용은 전액 교육청이 부담한다.
교육부와 대전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대안교실 운영결과, 대전시내 고등학교 학업중단자 수는 2011년 1,575명에서 2012년 1,306명, 지난해에는 911명으로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올해 1차 공모를 통해 18개교를 선정하고 나머지 10개교는 학업 중단자 수와 학교폭력 발생 수, 정서행동특성검사 관심군 학생 수 등을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1,000만원 내외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학교 내 대안교실이 자리를 잡게되면 학업중단자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안교실 교육을 위한 표준 교육과정 개발과 전문적 컨설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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