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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연금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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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연금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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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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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25ㆍ서울시청)는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 최초로 올림픽 2연패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상화는 포상금과 매달 체육 연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정한 연금과 포상금 목록에 따르면 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포상금 6,000만원과 월 100만원의 연금이 지급된다.

1975년부터 도입된 체육 연금은 그 동안 여러 차례 수정돼 현재의 금액으로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 직전에 정해졌다. 올림픽 금메달은 100만원, 은메달 75만원, 동메달 52만5,000원을 매달 받는다.

▲전이경, 역대 최다 연금 포인트 쌓은 선수

대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연금은 포인트에 따라 나뉜다. 4년 마다 열리는 동ㆍ하계 올림픽의 경우 금 90점, 은 70점, 동 40점이다. 국제대회 중 유일하게 4위에게 8점, 5위 4점, 6위 2점까지 있다. 세계선수권의 경우 4년 주기, 2~3년 주기, 1년 주기 대회마다 점수가 다르다. 월드컵과 같은 4년 주기 세계선수권은 금 45점, 은 12점, 동 7점이 부여된다. 아시안게임은 각각 10, 2, 1점을 받는다.

역대 스포츠스타 중 최고로 많은 포인트를 받은 선수는 전 쇼트트랙 스타 전이경(905점)이다. 전이경은 1994 릴레함메르 올림픽 2관왕을 비롯해 1998 나가노 올림픽에서 금2, 동1개를 목에 걸었다.

▲올림픽 2연패 한 이상화는 왜 200만원을 받지 못할까

점수에 따른 연금은 20점부터 측정된다. 20점은 월 30만원, 이후 30점까지 10점당 15만원씩 추가돼 30점은 월 45만원씩 받는다. 그러나 체육연금의 월 지급 상한선은 100만원이다. 110점을 채운 선수가 메달을 획득해 연금점수를 추가로 획득했을 경우에는 점수를 계산해서 격려금으로 일시에 지급한다. 단, 올림픽 금메달은 10점당 500만원씩이다. 올림픽을 2연패하면 50% 가산점, 같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개 이상 따면 추가된 메달마다 2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상화는 소치 금메달로 135점을 추가(90점+가산점 45점)해 격려금으로 6,500만원(135*500만원)을 받았다. 물론 매달 100만원씩 받는 연금은 그대로다.

역대 스포츠 스타 중 누적 연금(월정금+격려금)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다. 안현수는 총 3억7,45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현수, 4,800만원 일시금으로 수령

선수가 원한다면 연금 대신 일시불도 가능하다. 연금지급 시작 점수인 20점부터 30점까지 1점당 112만원, 30점 이후에는 1점당 56만원씩 계산해 지불한다. 단, 올림픽 금메달의 경우 일시불로 6,720만원, 은 5,600만원, 동 3,9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안현수의 경우 2011년 국적을 바꾸면서 일시불로 돈을 받아갔다. 규정에 따르면 국적을 상실할 경우 월 지급액의 48배를 일시불로 지급한다. 안현수는 월 지급액의 48배인 4,800만원을 일시금으로 수령했다.

남자 선수들의 경우 연금과 함께 성적에 따라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한해 공익근무요원 중 예술ㆍ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단체 종목의 경우 단 한 차례라도 경기에 나서야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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