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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년차 징크스는 한국에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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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년차 징크스는 한국에서도 없었다”

입력
2014.02.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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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루키로 지난해 메이저리그 연착륙에 성공한 류현진(27ㆍLA 다저스)이 2년차 징크스 우려에 대해 “한국에서도 겪지 않았던 일”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AP 통신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 마련된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류현진이 ‘한국에도 2년차 징크스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나는 한국에서 겪지 않았으니, 여기서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AP 통신은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한화와 다저스를 비교하기 어려운 만큼 류현진과 다른 2년차 선수들을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류현진이 ‘항상 해왔던 대로 준비할 것이며 루틴이나 스타일에 많은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한화 시절부터 보통의 투수들과 달리 등판 사이에 불펜 피칭을 하지 않는다. 다저스에서도 돈 매팅리 감독의 허락하에 자신의 훈련법을 고수했다. 데뷔 초에는 이런 류현진만의 방식에 대해 현지 언론과 관계자들이 의문 부호를 달기도 했으나 성적으로 모든 걸 불식시켰다. AP 통신은 “한국에서 통한 것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했다”며 “류현진이 지난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거두며 다저스의 3선발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인터뷰를 통해 “2년차 징크스를 피하기 위해 특별히 해야 할 것은 없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체력 훈련을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지난해 다른 투수들이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한다는 것을 느꼈고, 나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계약 문제로 개인 훈련을 늦게 시작했지만 올해는 충분히 컨디션을 조절한 뒤 스프링캠프를 맞은 만큼 몸 상태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자신감이 넘친다. 류현진은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편안하다”고 풀타임 빅리거 2년째를 맞은 소감을 마무리했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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