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2만㎡→207만㎡…1단계 23만㎡ 우선 개발
울산시는 울주군 삼남면 가천ㆍ상천ㆍ방기리 일원의 하이테크밸리 조성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축소 조정, 단계별로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지난해 상반기에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존 공장밀집지역을 제외하는 등 사업규모를 당초보다 85만6,000㎡ 축소한 207만 3,000㎡ 규모로 조정하고, 삼성SDI 부지를 제외한 개발면적 65만7,000㎡ 중 23만4,000㎡를 1단계 사업으로 정해 우선 개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하이테크밸리 조성사업과는 별개로 삼성SDI 서쪽 중소기업단지에서 장재마을을 거쳐 국도 35호선을 연결하는 연장 2㎞ 구간의 계획도로를 내년 말까지 개설키로 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편입토지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주군 삼남면 등 현재 하이테크밸리 지역은 지난 2007년 5월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되고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얻은 뒤 2009년 3월 총 292만8,000㎡ 규모의 ‘울산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로 지정됐으나 세계 금융위기와 국내외 경기불황이 기업체의 신규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산단 조성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지 못해왔다.
또한 KTX역세권 개발 등에 따른 주변 지역 지가상승이 사업성 확보를 더욱 어렵게 하는 등 첨단산업 집적단지로 조성한다는 당초 하이테크밸리 조성사업에 부담을 주는 여러 여건변화 요인이 생겨 사업 장기화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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