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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지방선거 벌써 혼탁… 근거 없는 의혹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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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지방선거 벌써 혼탁… 근거 없는 의혹 난무

입력
2014.02.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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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4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익산지역에서 근거 없는 의혹들이 난무하면서 벌써부터 선거판이 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출마예정자들은 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내용을 공개해 유권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8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익산시장 선거를 둘러싸고 이한수 시장과 관련된 확인되지 않는 갖가지 소문이 나돌아 이 시장이 이를 해명에 나서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실제 지난 9일 익산시내의 한 찜질방에서는 모 출마예정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 공사업체가 비자금을 조성한 뒤 공무원들에게 뇌물로 뿌린 사실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 중이다" "아마 현 시장은 선거에 출마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퍼뜨렸다.

또 다른 출마예정자 측 관계자는 식당과 버스터미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돌아다니며 이 시장의 KTX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사업 예정 부지 차명 매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지역 언론인 등에게"이 시장이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측근 명의로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는 이야기를 상인회로부터 들었다"고 소문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전혀 사실이 아닌 복합환승센터 부지 차명 매입설 등이 공공연하게 퍼져 있다"면서"이 같은 특정후보 비방과 허위사실유포 등 의혹을 제기한 출마예정자와 측근 등에게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인 새정치연합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3명의 입지자들이 저마다 여론조사에서 상대 입지자들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지역 인터넷 언론과 SNS 등에 공표해 혼탁 선거를 부채질하고 있다. 대학생 박모(21)군은"현재 안철수(새정치연합) 신당 입지자들의 행보가 과연 새로운 정치에 부합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구태정치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전북도 선관위 관계자는 "여론조사 왜곡과 특정 후보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 기초자료를 수집해 철저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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