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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심석희, 이제는 올림픽 2관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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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심석희, 이제는 올림픽 2관왕이다

입력
2014.02.1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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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17ㆍ세화여고)가 올림픽 2관왕을 노린다.

심석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마지막 두 바퀴를 책임지는 2번 주자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해리(28ㆍ고양시청) 박승희(22ㆍ화성시청) 김아랑(18ㆍ전주제일고) 등과 호흡을 맞춘 심석희는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심석희는 이번 여자 대표팀의 막내다. 1997년 1월30일 생으로 17세의 나이에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신체 조건이 175㎝ㆍ55㎏로 유럽 선수들 못지 않고, 강한 스케이팅을 바탕으로 아웃 코스 추월에 능하다. 레이스 막판 체력은 웬만한 남자 선수와 맞먹는다.

심석희는 그 동안 각종 월드컵 대회를 제패하며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이끌어 온 전이경, 진선유처럼 또 하나의 ‘여고생 신화’를 꿈꿨다. 그리고 1,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그는 계주에선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며 금빛 레이스를 주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심석희는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에 올라있는 1,000m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계주에 앞서 열린 예선에선 1분31초04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이 종목 강력한 라이벌인 왕멍(중국)이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하면서 마땅한 경쟁자도 없는 상황이다.

심석희는 1,000m 세계기록(1분26초661)도 갖고 있다. 아직까지 그보다 빨리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는 없다. 종목 특성상 기록이 큰 의미 없는 쇼트트랙이지만, 심석희가 자신감에 넘쳐있는 것만은 분명이다. 여자 1,000m 결승은 22일 새벽 2시58분에 열린다.

@hksp.co.kr

함태수기자 ht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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