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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마운트나인 골프장 인허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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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마운트나인 골프장 인허가 갈등

입력
2014.02.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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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인허가 취소를 놓고 강원도와 주민간 갈등이 또 빚어졌다.

홍천군 북방면 구만리 주민 30여 명은 최문순 지사에게 원하레저가 추진 중인 마운트나인 골프장의 직권취소를 요구하며 18일 강원도청 본관 청사 앞에서 노숙투쟁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이 사업이 시작된 2006년 이후 강원도청과 홍천군청 앞에서 600일 넘게 노숙농성을 벌였다.

강원도는 골프장 특위의 의견 등을 수렴해 3월 말까지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지만, 주민들은 "인허가가 취소될 때까지 노숙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강원도 골프장특위는 지난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최문순 지사가 특위의 직권취소 권고를 수용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그러나 강원도는 "골프장 특위가 도지사 직속자문 기구이기는 하지만 직권취소는 공식입장이 아니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해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홍천군 북방면 구만리 1번지 일원 140만1,469㎡에 27홀 규모로 추진되는 마운트나인 골프장은 벌목공정이 이뤄지던 2011년 9얼 24일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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