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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시인을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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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시인을 추억하며…

입력
2014.02.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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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은 시인 기형도(1960~1989)가 세상을 떠난 지 25년이 되는 날이다. 25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문학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학과지성사는 6일 오후 7시30분 경기 광명시 광명시민회관에서 '기형도 시인 25주기 추모의 밤' 행사를 연다. 각 분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하는 이 자리는 낭독, 연극, 노래, 무용 등으로 꾸며진다. 생전의 시인과 가까웠던 소설가 성석제, 문학평론가 이영준, 시인 김행숙, 소설가 황정은, 성우 김상현 등이 그의 유고를 낭독하고 이야기를 들려준다. 기형도의 시 '엄마 생각'에 곡을 붙여 노래한 소리꾼 장사익과 뮤지컬 가수 배해선은 노래를 들려준다. 기형도의 시 '위험한 가계-1969'가 낭독극 형태로 무대에 오르며 그의 시를 주제로 한 영상과 현대무용, 음악 연주도 이어진다. 문학과지성사는 앞서 2009년 홍대 인근에서 시인의 20주기 추모제를 연 적이 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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