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시장을 겨냥한 LG전자 전략 냉장고의 키 포인트는 수납공간 확대다.
LG전자는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금년도 냉장고 신제품 6종을 발표했다. 가장 큰 특징은 '매직 스페이스'로 불리는 수납공간 확대다. 매직 스페이스는 냉장고 문 전체를 열지 않고도, 음료수나 반찬 등 자주 꺼내는 식품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냉장고 문에 별도 설치한 수납공간이다. 냉기 손실을 줄여 전기료도 아낄 수 있게 해줘 '냉장고 안의 미니냉장고'로도 불린다.
기존에는 양문형 냉장고의 한쪽 문에만 설치했으나, 이번에 선보인 '디오스 V9500'은 양쪽 문에 모두 설치했다. 오른쪽은 간식 음료 유제품 등을 편리하게 꺼낼 수 있는 '패밀리 스페이스', 왼쪽은 채소 과일 반찬 조미료 등을 위한 '시크릿 스페이스'공간이다.
또 아래, 위로 나눈 냉장실과 냉동실 사이에 김치냉장고를 설치한 결합형 제품도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김치냉장고가 중간에 위치해 허리를 깊이 숙이지 않고도 무거운 김치통을 쉽게 넣고 꺼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장실 안에 카메라를 내장해 장을 볼 때 스마트폰으로 냉장 식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도 선보였다. 조성진 가전사업본부장(사장)은 "편리성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제품들로 세계 가전 시장에서 리더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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