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7일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화재의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안전이 입증될 때까지 47층 철골공사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철골공사가 중단됨에 따라 47층 이상으로 증축하는 작업이 멈췄다. 조사 결과가 나온 후 서울시가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47층 이하의 공사는 그대로 진행된다.
소방당국과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송파구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47층 용접기 보관함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25분 만에 현장 작업인력과 소방관에 의해 꺼졌다.
서울시의 이번 결정으로 제2롯데월드의 5월 임시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저층부 쇼핑몰(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의 조기 개장이 다소 늦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2롯데월드는 공사기간 구조물 붕괴 인명사고와 철골 추락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서울 송파구 잠실에 건설 중인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고층(123층·555m) 상업 빌딩으로 고층 메인타워 1개 동, 저층 상업용 건물 3개 동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중 조기 개장을 코앞에 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지상 6층(지하1층)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수족관, 영화관 등이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김성환기자
한국스포츠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