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으로 재즈 록 역사상 가장 뛰어난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존 맥러플린(72)이 3월 20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국내 팬들과 만난다.
그가 이번 콘서트에는 2009년부터 함께 연주해 오고 있는 포스 디멘션과 무대에 올라 퓨전 재즈의 진수를 보여준다. 앞서 내한 공연에서는 솔로 기타 연주를 비롯해 알 디 메올라, 파코 데 루치아와 함께했던 기타 트리오, 칙 코리아 등과 결성했던 파이브 피스 밴드 등 다양한 방식을 선보였다.
맥러플린은 1969년 불과 스물일곱 살에 밴드 리더로 첫 앨범을 내놓고 같은 해 당대 최고의 재즈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에게 발탁돼 그의 걸작들인 '인 어 사일런트 웨이'와 '비치스 브루' 등에 참여했다. 마일스 데이비스 밴드를 탈퇴한 뒤엔 재즈 록 밴드 마하비시누 오케스트라를 결성해 활동했다. 인도의 전통 음악에 심취해 인도 연주자들과 샥티라는 밴드를 이끌기도 했다. 포스 디멘션과는 3월 발매될 '보스턴 레코드'까지 총 3장의 앨범을 녹음했다. 공연기획사 플러스히츠는 "록, 재즈, 인도 전통 음악 등 그가 지금껏 시도했던 모든 음악적 관심을 한데 모아 놓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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