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7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한 13명 가운데 후보를 3인으로 최종 압축했다고 밝혔다. 이진숙(53) MBC 워싱턴지사장을 비롯해 안광한(58) MBC플러스미디어 사장, 최명길(54) 전 유럽지사장 등이 차기 사장 후보로 포함됐다. 김종국 현 MBC 사장은 탈락했다.
이 지사장은 김재철 전 MBC 사장 시절 홍보국장에서 기획홍보본부장으로 고속 승진한 김 전 사장의 최측근이었다. 이 지사장은 2012년 MBC 노조가 170일 파업 당시 김 전 사장을 대변해 '김재철의 입'으로 불렸고, 지난 대선 때에는 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비밀리 만나 언론사 지분 매각 등을 논의해 파문이 일으키기도 했다.
방문진은 21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자 3명을 상대로 면접과 이사회 투표를 거쳐 사장 내정자를 뽑을 예정이다. 신임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확정되며, 임기는 2017년 주주총회 전까지 3년간이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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