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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 생필품 값 매일 통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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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 생필품 값 매일 통계낸다

입력
2014.02.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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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인터넷 물가를 한데 모아 일일 물가지수를 만드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배추부터 라면, TV에 이르기까지 300개 가까운 생필품의 하루하루 가격 등락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통계청은 보유하고 있는 물가 정보와 민간의 데이터를 융합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온라인물가 작성시스템'을 개발해 시험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자체적으로 생필품 가격을 수집하는 네이버, 온라인쇼핑몰 등 12개 사이트의 가격 정보(299개 품목 중 선별)를 수집한 뒤 정부 자료와 함께 분석해 일일 물가 통계를 내는 프로젝트다.

통계청 관계자는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가 개발한 물가통계 프로젝트(BPP)를 벤치마킹 해 온라인상의 가격 자료를 일일 단위로 수집해 물가통계를 작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일 물가지수가 개발되면 소비자물가에 대한 신속한 예측 및 정책수립 지원이 가능해진다. 현재는 월 단위로 공식 통계가 잡히기 때문에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기엔 한계가 있다.

다만 일반 공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앞으로 1년 정도 자료를 축적해야 하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 의미 있는 통계를 내는지도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이번 빅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 안전행정부와 일일 인구이동도 분석해 인구, 교통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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